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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이길 수 있는 복안 바로 이것이다
거창아림방송 (0113020241@naver.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등록날짜 [ 2016년01월27일 17시34분 ]



 4월 20대 총선을 향한 여야의 총선레이스 서막이 올라가고 있다.
 특히 안철수, 김한길 전 공동대표의 연이은 탈당으로 위기 국면을 맞고 있는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외부인재 영입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여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은 5일 총선공약 개발을 위한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공약 마련작업에 들어간다.
  새누리당은 외부인재 영입으로 분당위기를 차단하려는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총선 공약 마련을 위한 공약개발본부를 출범시켰다.
 개발본부는 '활기찬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 안전한 대한민국, 반듯한 대한민국'이라는 4대 비전을 목표로 일자리, 개혁, 공정, 안심, 공동체 복원 등에 대한 공약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텃밭인 거창함양산청은 모처럼 경선 열기로 뜨겁다. 현역인 신성범 의원이 3선을 노리는 가운데 새누리당 친박좌장 최경환 패밀리로 알려진 강석진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 박근혜 정부 성공 위해 출마한다

  37·38대 거창군수를 역임한 강 예비후보는 1월 19일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 오는 4월 총선(거창·함양·산청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강석진 전 거창군수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전진하는 새누리당의 미래에 동참하고 국가에도 헌신하며 거창·함양·산청도 변화와 개혁, 창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마를 하게 되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정치의 본질은 국민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정치가 국민의 일에 앞장서고 정성과 노력을 다하는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하며, 거창·함양·산청에서 군민들의 마음을 모으는 소통과 화합, 상생의 정치를 이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강석진 그는 누구인가? 그의 정치관은? 총선때 거창·함양·산청을 위해 어떤 공약을 준비하고 있는가? 채널경남이 2박3일 강석진 예비후보의 동선을 뒤쫓았다.
 1월 20일 수요일, 강후보는 부인 신효정 씨가 끓여준 국시기를 먹고 함양을 향했다. 오늘 오전 11시 함양군청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기 위해 아침 9시 30분께 함양중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에게 인사를 했다. 시장은 한산하기만 하다. 
 시장 골목 난전에서 채소 파는 할머니가 장 보러 온 아낙에게 “이 써글 문디. 항거석 줬는데도 깎아 달라카나. 이 추분 겨울 길바닥에 퍼잡아 앉아갖고 오돌오돌 떨고 있는 이 할매 불쌍토 않나? 내 손 함바라 산더덕 깎다가 칼에 비아뿐기라. 나는 절대 중국산 안 쓴다. 어제 백운산에 올라가 캐 갖고 옹기다. 깎지마라. 깎지마라 복 날라간다카이”
 그 할머니 말라비틀어진 손가락에 황소등짝처럼 누런 금가락지가 햇살에 빛난다. 할머니 주름진 세월의 더께도 함께 빛난다.
 “이번 총선, 출마하는 강석진입니다. 고생 많습니다.”
 할머니는 강 예비후보의 인사도 받지 않고 퉁명스럽게 “마, 치우소, 국회의원이고 나발이고, 세상에 다른 도시는 잘도 발전하던데 우째 함양·산청·거창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노, 나 이번 선거 때 투표 안 할끼다 마.”

▣ 강 후보에게 채널경남이 물었다.
 류영수 : 저 할매 말이 맞습니다. 보시다시피 함양 최고 큰 시장이 중앙시장인데 점포 문 닫은 데가 열 곳이 넘습니다. 함양을 발전시킬 복안이 있습니까?
 강석진 : 함양은 대진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 교통요충지이며 산양삼의 메카입니다. 명산 지리산도 있잖습니까? 향후 힐링의 명소로 각광을 받을 겁니다. 어느 지역이든 강점을 살려야 하는데 함양은 레저관광의 종주국으로 자리매김을 해야 합니다. 당선된다면 예산확보만큼은 자신이 있습니다. 물류허브의 중심지로 만들어 관광과 연계해 청정농산물과 약초 등 항노화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습니다. (강 후보는 거창은 교육도시, 산청은 항노화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류영수 :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강 후보의 프로필을 소개해주시죠.
강석진 : 저는 1959년 거창군 가조면 사병리 당동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가조초등학교와 중학교, 대구 영남고를 거쳐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병장 제대후 삼성그룹에 다니다가 (현) 새누리당 사무처로 들어가 제14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담당관을 역임하고, 국회정책연구위원(2급상당, 농림해양수산위원회)으로 활동했으며, 한나라당 부대변인과 사무총장 보좌역, 37,38대 거창군수,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했습니다.

▣ 凡事豫則立(범사예즉립)
 류영수 :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신성범 현역의원과는 처남 매부 사이라던데? 신 의원을 압도할 카드는 뭡니까?
 강석진 : 신성범 의원과 새누리당 공천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방안이라... 제가 참신한 정책과 진정성 있는 비전을 제시해 함양·산청·거창군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아 중앙당에 그 뜻이 전달된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류영수 : 경선에 임하는 자세는요?
 강석진 :공정하고 깨끗한 경쟁이 되어 결과가 도출된다면 이기든 지든 깨끗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류영수:강 후보께서는 어제 거창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그는 "'범사예즉립(凡事豫則立’(모든 일을 예측하고 준비하면 잘된다) 을 명심해서 10년, 20년 뒤까지 멀리 예측하여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거창·함양·산청의 발전과 미래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凡事豫則立을 쉽게 풀이한다면?
 강석진=「중용(中庸)」에 나오는 말인데, 凡事豫則立 不豫則廢. 풀이하면  “모든 일은 미리 챙기면 서고, 미리 챙기지 않으면 망가진다. 말은 말하기에 앞서서 바로잡으면 넘어지지 않고, 일은 일하기에 앞서서 바로잡으면 괴롭지 않으며, 몸을 움직임은 몸을 움직이기에 앞서서 바로잡으면 앓음으로 아프지 않고 길은 길에 앞서서 바로잡으면 막히지 않는다가 되겠습니다. 정치인으로서의 제 자세를 표현하기 위해 중용에 나오는 글을 차용한 것이죠.

▣ 지역주민들이 말하는 강석진은?
 류영수 : 강 후보가 생각하는, 정치란 무엇인가요?
 강석진 : 정치는 다수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입니다. 통합된 사회를 만드는 게 정치의 목표인데, 정치는 공존의 논리에 기반되어야 합니다. 요즘 사회는 엄청나게 많은 이해관계가 뒤엉켜 공존합니다. 이것을 잘 조절해 국민(군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게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류영수:강 후보를  인터뷰하기 전, 거창 함양 군민들에게 강 후보 자질론에 대해 취재했는데요. 거창군 남상면 농부 우모씨에 따르면 강 후보는 합리적인 사고를 가져 호감이 간다고 말합니다. 함양읍에 사는 오모씨는 강 후보를 가리켜 매너가 좋은 분이라고 하더군요. 정치 지도자로서의 호감도도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정치인으로서의 마음자세는 어떻습니까?
 강석진 : 정치권이 스스로 앞장서 개혁해 참된 정치를 실천에 옮겨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고 공직자들은 부패 척결과 비정상의 정상화를 일관되게 추진해서 기본이 바로 선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전 11시 함양군청 소회의실에서 강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군민에게 신뢰받는 정치를 통해 함양, 산청, 거창을 살고 싶은 도시,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기자회견장에 나온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박정주 기자 : 무상급식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나?
강석진 : 저는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함양, 산청, 거창 뿐만 아니라 경남 지역 화두인 ‘무상급식’에 대해 “아이들은 국가 백년대계의 자산이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밥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은 있어서는 안됩니다. 무상급식을 결코 포퓰리즘으로 치부해서는 안됩니다. 무상급식은 무조건 찬성합니다, 저는 2007년 거창군수 재임 시 전국 최초로 초·중학생 무상급식을 실시했던 사람입니다.

 한태수 기자 : 보궐선거를 유발한 전력이 있어 새누리당 공천 룰에 따라 감산점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 해명해달라.
 강석진 : 현재의 현직에 해당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이 룰에 의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등도 감산점을 받지 않습니다. 이는 중앙당에 직접 확인했습니다. 

 오후 1시, 강 후보는 함양읍 추어탕 명가 남원 집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
 류영수 : 함양과는 어떤 인연이 있습니까?
 강석진 : 저는 천사령 전 함양군수와 같은 시기에 군수를 했습니다. 이때 천 사령 전군수와 호형호제하며 절친하게 지냈지요. 저는 천 군수를 존경합니다. 그의 저돌적인 군정활동, 참 매력적이더군요. 그때 천 군수의 박진감 넘치는 함양 개발을 지켜보고, 저도 거창군수를 하면서 열성을 다해 거창을 발전시켰습니다. 거창에 스포츠파크도 세우고, 남상면에 산업단지도 건설했지요.
 류영수 : 함양에 온 김에 함양 용비어천가를 읊어야 표가 소복히 쌓이지 않겠습니까. 지면을 통해 함양 자랑을 좀 하시죠.
강석진 : 맛있는 음식들이 참 많은 고장이지요. 소설가 황석영 선생이 정월 대보름날이면 즐겨 찾는 상림공원 옆 ‘늘봄가든’, 소고기국밥의 명가 ‘대성식당’,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찾았던 연밥 전문점 ‘옥연가’, 박근혜 대통령이 함양군수 지원유세 왔다가 찾았던 중앙시장 내 ‘병곡식당’ 순대국집, 장애인이 하는 보리밥집 만월 등등, 저도 이 음식점들을 즐겨 찾습니다.
 류영수 : 함양에 진주 강씨들이 많이 살죠? 거리의 철학자 강신주(베스트셀러 「감정수업」 저자) 씨도 함양분이더군요.
 강석진 : 예, 많이 사십니다. 피붙이라며 저를 무척 사랑해 주십니다. 지면을 빌려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하하.
류영수 : 세간의 풍문에 따르면 강석진 후보는 친박 핵심이자 좌장인 최경환 전 부총리와 정치적 맥을 함께 한다는데?
강석진 : 최 전부총리는 연세대학교 대학 선배이십니다. 또 이회창 대통령후보 캠프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정치선배이십니다.
류영수 :여담인데 막강한 실세와 절친이라서 국회의원이 되면 예산 따는데는 수월하겠습니다.
강석진 : 허허, 열심히 하겠습니다.

  추어탕집을 나오면서 강 후보는 함양 지리산을 바라보며 “지리산은 하늘이 함양에 내린 축복입니다. 국회의원이 되면 저 지리산을 세계적인 힐링답사처로 꼭 만들어 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딱, 딱, 따그르르르, 함양 위천 옆 한 절에서 맑은 나무 목탁소리가 들려왔다. 강석진 후보는 그 소리를 향해 합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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