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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희 작가
전하준 (gibjun@naver.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등록날짜 [ 2016년07월27일 17시04분 ]
 

7월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초록이 싱그러운 완연한 여름이다. 처음 파릇파릇 돋아 있던 새순들이 어느새 짙은 녹음으로 바뀌면서 왕성한 생명력을 뿜어내고 있다. 여름은 휴가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들떠있는 기분이다. 대한민국은 1년 열두달이 축제의 달이라고 할 만큼 많은 축제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축제만 시작되면 설레임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다. 사람들은 축제를 통해 만나서 정을 나누고 삶을 즐기고 가치를 높이는 것이 아닐까? 
 

필자는 우연히 길을 지나다 ‘2016년 거창축제학교 교육생 모집안내’ 포스터를 보고 축제라는 단어에 매료되어 신청하게 되었다. 교육기간은 6.14(화)~8.23(화)까지 11주이며 수강료는 무료였다. 매주 화요일 거창문화원에서 축제문화에 관한 전문가를 초빙하여 관련분야에 대한 강의도 하였다. 중간에 7.18(월)~19(화) 드디어 보령머드축제를 참관하게 되었다. 우리 일행은 대천해수욕장에 도착하여 ‘축제브랜드화 전략사례’에 대한 특강과 세미나를 한 후 숙소에 여장을 풀고 곧장 머드축제광장으로 이동하여 머드체험도 하고 여러 가지 게임에도 참가해 보았다. 보령머드축제는 홍보가 잘 되어서인지 과연 세기의 축제답게 다양한 외국인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서 행사를 즐기고 이것 저것 체험하고 있었다. 축제장 각각의 놀이장에서는 진행요원들이 질서있게 진행을 하고 있었다. 다만 뜨거운 햇볕에서 게임에 참가하기 위하여 지루하게 느껴졌으나 색다른 축제인 만큼 다른 축제와는 달리 생동감이 넘치는 청춘남녀들의 머드페인팅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농도가 짙은 머드를 생각하고 입장하였지만 거의 머드물 수준이었다. 축제장 주변에는 관광특구라 그런지 모텔, 펜션 등 숙박시설이 많이 확보되어 있었다. 
 

우리지역 거창도 해마다 여름이면 ‘거창국제연극제’가 개최되는데 이번에는 축제행사가 7.29일 ~ 8.15일까지 약 보름간의 축제 준비를 위하여 지금 한창 분주하다. 특히 거창국제연극제는 산과 강이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축제극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소리를 듣노라면 덩달아 들뜬 마음이 되기도 하고 얼굴에 웃음이 가득해진다. 우리는 어릴 적 부터 체험학습이나 각종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며 어린 시절부터 축제를 통해 추억을 쌓고 성장한다. 보통 축제기간이 3일에서 길어야 15일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축제의 참여도가 시들해지고 내 지역의 축제 조차도 즐기지 못하고 집지키는 역할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뉴스에 시도때도없이 나오고 있지만 설렘과 즐거움이 젊어서 끝나버리면 남은 인생이 얼마나 암울할까? 물론 이렇게 노년의 삶을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걸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인생의 설레임과 즐거움은 20~30대에 끝나는걸까? 축제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나 ‘축하와 제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아무리 단어의 의미를 이렇게 규정해 놓았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의미를 바꿔서 생각할 수 있다. 큰 규모의 행사라고 하면 대개 지금까지 봐 온 행사들을 떠올리는데 그것이 아니라 축제를 우리의 일생에 빗대어 보자. 우리는 100년이라는 긴 세월의 큰 행사를 즐기고 있는 중이다. 어떻게 사는지는 각자 마음먹기 나름이다. 20대에 축제가 끝난다 생각하면 그대로 끝날 것이고, 인생이 온통 축제라 생각하면 매일 설레고 즐거운 하루를 살게 될 것이다. 전생이니 뭐니 해도 역시 인생은 한번 뿐이다. 다음 생애에는 행복하길 바라도 다음 생애는 없다.
 

나는 왜 사는지 생각해보자. 많은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를 꿈꾼다. 그들은 왜 부자가 되기를 원할까? 부자가 된다고 행복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돈은 많을수록 더 많이 가지고 싶어지는 법이라 한다. 세상에는 돈이 많은 돈부자가 있고 인맥좋은 사람부자가 있다. 하지만 살면서 추억을 많이 쌓은 사람이 가장 행복한 부자라고 한다. 나는 과연 돈을 벌기 위해 사는가, 아니면 재미있게 즐기려고 사는가, 이 고민을 하는 것이 열심히 사는 것 보다 우선이지 않나 싶다. 
 
인생은 축제다. 단 한번의 거대한 행사로 끝나는 축제가 아닌 한 사람의 일생이라는 축제다. 그러니 한번 즐기고 말 것이 아니라 평생 즐기며 사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이번 채널경남 신문사에서 주최한 보령머드축제 탐방은 보람있고 의미있는 힐링 머드축제였다. 행복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느끼고 경험할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인 거 같다. 행복하고, 행복했다. 
 

녹음이 짙어져가고 점점 더워지는 날씨지만 여름방학이면 거창국제연극 축제와 함께 수승대 인근 황산마을의 전통가옥에서 고택체험을 해보면 어떨까? 한낮에는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저녁에는 축제극장에서 연극관람을, 밤에는 전통가옥에서 모깃불을 피워놓고 밤하늘 별똥별 떨어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추억을 쌓아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날씨는 덥지만 푸른 마음으로 따뜻한 정을 나누고 그윽한 국화향처럼 언제나 축제와 나그네로 아름답게 살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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