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기사검색
OFF
 
 
 
 
 
 
 
뉴스홈 > 자치시대 > 함양뉴스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함양군 전 여성단체협의회장, 김점옥 눈물호소
류영수 (belove04@nate.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등록날짜 [ 2018년05월24일 21시55분 ]


김점옥 함양군 전 여성단체협의회장.

  “허드렛 일을 많이 하라.”
 미국에서 가장 유능한 대학총장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스티븐 샘플 남가주대(USC)총장이 제기한 지도자론이다. 스티븐 총장은 “관리자는 일을 똑바로 하는 것이 임무인 반면 지도자는 올바른 일(right thing)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자는 말한다. “대저 어떤 사람이 지도자이냐? 지도자가 되려면 군자(君子) 선인(善人) 항심(恒心;한결같은 마음)이 구축되어야 한다.  이 가운데 가장 필수적인 것은 군자이다. 군자는 경청해야 한다. 타인의 의견에 귀 기울여 듣고 이를 존중하고 수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그저 잘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허물을 지적당할 때 거부하거나 화내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수용하고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도 뜻한다.
 군자는 공유해야 한다. 자신이 아는 것을 혼자 알지 않고 속해있는 사회집단과 함께 나누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동고동락이라던가, 구성원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게 되어 리더와 구성원들이 하나 되어 일체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군자는 솔선수범해야 한다. “먼저 실천하고 말은 나중에 하는 사람이 군자이다” 라는 말처럼 군자는 자신이 먼저 행함으로서 사람들을 교화시킨다.
 함양군 함양읍 동문4거리 쪽에 하약국이 있다. 하약국 앞에 황금잉어빵 노점상이 있다. 태국서 시집온 앙파롱터(가명) 다문화가족이 저녁 무렵 빵을 굽는다. 함양사람들은 이국에서 시집온 아낙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퇴근길에 빵을 헝거석(많이) 사 간다. 함양 5일장, 어릴 때(6세), 가난한 집안살림 돕는답시고 동네 방앗간에 가 허드레 일을 하다 팽팽 도는 밸트에 팔을 집어넣는 바람에 팔 하나를 잃은 독순(가명)이 아지메가 이른 아침, 무시(무), 배추를 팔고 있다. “여기서만, 40년 내가 장씨(장사)를 하고 있소, 팔 없다고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마이마이(많이) 팔아주요, 서로 돕고 사는 세상, 이기 사람 살아가는 정이지예, 장애인생 이 독순이를, 함양사람들이 마이 도와줘. 잘 묵고 잘 살고 있습니다. 하하하”
 함양은 정이 넘치는 고장이다. 사람들이 참 순박하고, 정이 넘친다. 

▶ 흙수저 점옥씨의 인간승리

 김수복 시인(단국대 교수)은 함양 여성들의 순박함을 이렇게 노래한다.

 “함양 시외버스 정류장 옆 송월식당 주인 조준영 할머니가 끓인 추어탕 맛에선 가을 초승달의 지나가는 발소리가 들린다.
 달이 지나가는 우물 속으로 풍덩 던지던 두레박 소리도, 가도 가고 끝없이 들리던 추억의 소리가 숨은 뒤안길도 있다. 두고 온 절망의 뒷모습도 있다.
 슬며시 내오는 간고등어구이 두토막에는 묵은 뒷간의 바람도 드나들었던 모양이다.
 멸치볶음에는 고추의 저린 슬픔이 있어 더욱 슬펐지만 그 빛깔이 멍이 든 오래된 담장 같다.
 추석이 되었는데도 오지 않는다는 아들을 기다리며 버스가 도착할 때마다 밖을 내다보며 기웃거리는 달을 바라보다가 바람이 차갑다고 낡은 문을 닫는 그 눅눅하고 찬 사투리의 맛이 더욱 그윽한 추어탕을 먹는 초가을 오후 저녁, 저물 무렵의 시외버스 정류장 너머 갈까마귀 날아가는 저녁 하늘을 바라본다.”

 필자는 채널경남 취재차, 종종 함양을 찾는다. 취재차 배가 고프면 군청앞 연밭식육식당(김치찌개), 시장통 승리식당(된장찌개) 보산횟집(회덥밥)에 들러 허기를 떼운다.
 취재차 아름다운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남정네로는 박기정 군의원, 김재웅 함양농협장, 김윤택 군의원, 여성은 김점옥 꽃나래(꽃가게) 대표들이 바로 그들이다. 김점옥 대표는 언제 봐도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어느날 취재차 함양에 들러 김 대표에게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연락했더니 “어릴적 집이 가난해 책가방 끈이 짧아 늘 속상했어요, 늘그막에 촛불 켜놓고 공부, 검정고시에 합격, 꿈에도 그리던 대학(호서대학교 심리학과)에 합격, 지금 대전서 수업중입니다. 어쩌죠?”
 필자 역시 빈농의 집안에 태어나 제대로 공부를 못한 처지라, “오, 그래요, 파이팅, 열심히 공부하세요, 다음에 시간을 잡아 지리산 흑돼지 놓고 소주 한잔 합시다.”라고 그녀를 격려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인데 김점옥씨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주인공, 스칼렛같은 여성이다. 기구한 운명의 집안에서 태어나 소시적 온갖 고생을 겪고 마침내 인간승리를 한, 혁명적 여성 한국판 스칼렛! 김점옥씨는 1964년, 함양군 휴천면 금반에서 부 김용수, 모 장순달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척박한 오지에서 밭농사를 했다. 향리에서 초교를 나온 후 읍에 가, 함양여중을 다닌 김점옥씨는 졸업 후, 외가가 있는 부산으로 가 낮에는 고무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경희여상(전수학교)을 다녔다. 여고 졸업 후 귀향, 읍에서 전기공사회사에 다니다 공무원 신랑 곽병은을 만나 결혼한다. 1984년.
 김점옥씨는 불교로 치면 팔품행보살이다. 새댁시절부터 거동을 못하는 시어머니 대소변을 받아 드렸다. 시어머니는 임종때 며느리의 손을 꼭 잡고 “며느리야 며늘아, 니가 내 약사여래다, 너무 고맙다, 다음생이 있을랑가 모리겠지만, 담 생에 만나면 꼭 너에게 큰절을 하쿠마”라고 말했다.

김점옥(무소속) 후보와 류영수 채널경남 발행인.

▶ 남을 돕는 마음은 시로 아름답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남을 돕는 사람은 행복하다. 행복감을 느끼면 호르몬 ‘엔도르핀’이 정상치의 3배 이상 분비된다. 몸과 마음에 활력이 넘치게 되는 ‘헬퍼스 하이’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나눔을 행하는 사람의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고, 기쁨을 느끼는 뇌 영역이 활성화되면서 행복이 커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직접 선행하는 것뿐 아니라 남의 선행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체 면역기능이 올라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남에게 주는 도움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의 평화를 주어, 주는 이의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떠있다. 아하! 그래서 김점옥씨는 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구나!
 김점옥씨는 함양군에서 오랜간 자원봉사자로 활약했다. 독거노인들을 찾아 대화의 벗이 되어 주고 맛있는 반찬을 공급했다. 여성단체협의회장도 지냈다.
 여성들도 정치결사를 해야 자기주장을 바로 펼 수 있다 해서 2006년 한나라당에 입당, 여성조직체인 신보람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국회의원은 이강두였다. 이강두 의원은 지역봉사에 열중인 김점옥에게, 많은 격려를 했다.
 “일제시대때 심훈의 상록수라는 소설 봤나, 상록수 여자주인공 채영신(蔡永信)이 시골에서 많은 활약을 하잖는가? 김점옥씨도 채영신처럼 함양을 계몽하는 혁명여성이 되길 바란다. 대저 나라를 계몽하려면 여성이 앞장 서야 해.”
 이 말에 고무된 김점옥은, 함양을 위해 정말 많은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 함양 여성들을 농락한 자, 누구인가?

 2013년 그녀는 함양군여성단체협의회장에 선임된다. 김점옥 회장은 취임사에서 봉사정신은 물론 협의회의 ‘사랑’과 ‘화합’을 강조했다.
 김점옥 회장은 “봉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어서 오히려 행복하다. 자기희생과 배려를 통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살기 좋은 함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양군여성단체협의회는 군내 14개 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는 2.500여명의 회원들이 각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점옥 회장은 “다양한 구성원들이 있는 만큼 이들이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점옥 회장은 수십년째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학교 어머니회를 비롯해 로타리클럽과 범죄예방 여성위원장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당시 김점옥 회장은 회원들에 이런 당부를 했다.
 “단체간의 화합이 매우 중요하다. 자기를 위한 봉사가 아니라 사랑과 화합을 통해 진정한 봉사 정신을 구현하겠다. 각자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기희생과 배려를 통해 순수 봉사자로서 거듭나야 한다”
 한편 함양 여성계에서는 함양 여성단체의 수장, 김점옥 회장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럴 시점 (2016년초)에 제 20대 총선 출마자 강석진 후보가 김 회장에게 접근했다. “우리 뜻을 모아, 지역을 발전시켜 봅시다”

채널경남 <류영수가 만난 사람들>에 출연한 김점옥 후보.

 당시, 강 후보의 터주대감 신성범 국회의원에 비해 전력은 미비했다. 강 후보는 김점옥 회장을 정치적 수호천사를 영입함으로써 신성범 화력을 분쇄코자 했다. 김점옥 회장은 몇 번의 숙고 끝에 강(姜)의 제의를 받아들여 총력을 다해 강을 돕는다.
 김점옥 회장은 강(姜) 측으로부터 “차기 지방선거에 비례대표로 나와 함양을 발전시켜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다해 강석진 후보의 승리를 돕는다, 마침내 강은 당선됐다. 그러나 정치판은 배반의 연속!
 중국의 정치학자 이종오(李宗吾)가 쓴  후흑론(厚黑論)에 이런 글이 있다.
 “한 나라를 통치하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면후흑심(面厚黑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낯짝이 두껍고 도둑놈 심보를 가져야 나라를 통치할 자격이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소위 영웅이라고 부르는 인물들을 분석해 보면 이런 범주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음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마찬가지다.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온갖 권모술수에도 능해야 하고, 인정이나 도덕은 헌신짝처럼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지난 총선에서 강을 지원한 함양군 정치인으로서는 김점옥 회장 외, 함양군수를 노리고 있던 서춘수 전 경남도의원, 강찬희 당 중앙위원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낙마되고 만다. 서춘수 전 군의원은 강의 처사에 인간적인 비애를 느낀다며 강의 당, 자유한국당을 미련 없이 떠나고 만다. 함양군의 유력한 비례대표 후보감 김점옥 회장도 그만 철퇴를 맞고 만다. 김 회장은 말한다.  “아무리 정치판이 비정하다해도 이건 너무 합니다. 앞에서는 이 말, 뒤에서는 뒷거래, 정치의 정도가 아닙니다. 저 역시 서춘수 후보처럼 미련 없이 자유한국당을 떠납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주인공 스칼렛처럼, 나혼자 홀연히 깃발을  들고, 새로운 함양정치를 전개시켜 보겠습니다.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함양풀뿌리정치의 핵심이 되어 보겠습니다.”

 5월 17일 김점옥 회장은 함양 가 선거구 무소속 군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동병상련의 주인공 서춘수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울 참이다.
 “배반의 정치판을 철저하게 응징하려고 합니다. 한편, 올곧은 군수후보가 군수로 당선되어 그분이 함양을 쌍전벽해시킬 수 있도록 측면에서 돕고자 합니다.”
 김점옥 후보의 강변을 전해들은 향토시인 Q는 “강석진 국회의원의 조직관리에 문제가 많구먼, 저 착한 점옥씨를 어찌 해, 저렇게 헌신짝 버리듯 퇴출시키시나, 이번 선거, 참 볼만 하겠다. 점옥씨의 눈물유세가 함양 정치판을 확 바까부리겠구먼?”

올려 0 내려 0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경남도의원 출신 이영재 후보, 이번엔 군의원에 도전한다 (2018-06-03 21:24:46)
여성결혼이민자·결연친정어머니 전통놀이 한마당 (2018-04-23 11:34:22)
잃어버린 전투수당
더불어민주당 산·함·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