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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속으로·도민 손으로, 완전히 새로운 경남
류영수 (belove04@nate.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등록날짜 [ 2018년07월17일 11시06분 ]

3.15국립묘지에서 헌화하는 김경수 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정식으로 출근한 첫 날 직원들에게 “겸손하고 유능한 공무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2일 아침 회의실에서 진행된 직원들과의 상견례에서 “겸손하고 유능한 일꾼으로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향해 하나씩 차근차근 바꾸어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출근에 앞서 국립3.15민주묘지와 창원충혼탑을 잇달아 참배했다. 수행원 없이 홀로 참배한 김 지사는 “민주주의 보루 경남의 자부심을 지켜가겠습니다. 새로운 경남의 역사를 만들겠습니다”,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새긴 대한민국의 역사, 그 위에 완전히 새로운 경남,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라고 각각 참배록을 남겼다.
 오전 9시, 청사에 도착한 김 지사는 백팩을 메고, 마주친 직원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도지사 집무실로 향했다. 곧바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지난밤 태풍 이동경로와 대비상황 등을 보고받고 당직자들을 격려했다.
 전날 직접 주재한 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취임식 개최를 취소한 터라, 사무인수인계서와 취임선서문에 서명한 뒤 직원들 앞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것으로 취임 절차를 간단히 마무리했다.
 김 지사는 취임 선서 뒤 직원들에게 건넨 인사말에서 “선거과정에서 도민들께 경제와 민생이 정말 힘들다, 경남이 제대로 변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소개하며 “이런 도민들의 요구와 목소리를 공직자들이 무겁게 받아들일 것”을 주문했다.
 도정운영의 방향과 원칙에 대해서는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도민들의 요구대로 확신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도정을 이끌겠다”며 “실용과 변화, 참여와 소통의 원칙”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인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능력과 실력 위주, 적소적재 인사, 청탁 시 반드시 불이익”이라는 3가지 원칙을 천명했다. ‘적소적재’란 사람의 능력을 먼저 보고 자리를 배치하는 ‘적재적소’와 달리 직무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먼저한 뒤 그 일의 성격과 업무에 따라 적임자를 찾는다는 뜻으로 김 지사가 그동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공무원은 혁신의 대상이 아닌 혁신의 주체”라며 “경남도정을 혁신하고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지방정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직원들을 격려하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이날 회의는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직급에 따른 지정좌석 없이 직원들이 선착순으로 자유롭게 착석한 채 진행됐다. 김 지사는 당선인 시절부터 의전의 최소화, 간소화를 여러 차례 주문한 바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임기가 시작된 전날(1일)에도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대비 상황을 보고받은 바 있다.

취임 선서하는 김경수 도지사.

◆ 김경수 도지사 ‘온라인 취임식’으로 도민들께 인사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4일 도청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투브 등 SNS 계정을 통해 김경수 도지사의 ‘온라인 취임식’을 공개했다.
 지난 1일 제37대 경남도지사로 취임한 김 지사는 첫날 태풍 ‘쁘라삐룬’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2일로 예정된 자신의 취임식을 취소했다. 지난 2일 정식으로 첫 출근한 김 지사는 사무인수인계서와 취임선서문 서명, 직원들과의 상견례에서 진행한 취임선서로 취임 절차를 간단히 마무리하고, 영상을 통해 취임사를 전했다.
 영상으로 구성한 ‘온라인 취임식’은 <도민 속으로·도민 손으로,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슬로건으로 도민인수위원회 ‘취임식 준비 TF’에 소속된 도민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온라인 취임식’의 첫 순서는 도민들의 기대와 바람을 담은 ‘경남이 묻습니다’ 영상이다. 남녀노소 도민들이 새로운 경남에 대한 희망을 전하고, 선거 기간 김 지사가 도민들과 만나는 모습에 김 지사의 육성 내레이션이 포함됐다. “소통, 협력, 상생, 민주를 기치로 모든 도민들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경남의 문을 열어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다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소개한다. 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지방정부는 국정운영의 동반자”라며 “지방이 든든해야 나라가 든든하다”고 김 지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또한 “수도권과 지방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국가발전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민의 선서’ 영상에는 자영업자, 노동자, 중소기업가, 택시기사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도민과 노인, 여성, 청년, 아이가 등장한다. 이들은 위기에 빠진 경남의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지는 김경수 지사의 취임선서는 2일 직원들과의 상견례에서 진행된 장면이다. 김 지사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64조에 따라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과 국가시책의 구현을 위하여 경상남도지사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한다”고 낭독했다.
 마지막 순서는 김 지사의 취임사다. 김 지사는 “2017년 4월 9일 밤 11시 57분, 강제로 멈추었던 경남도정 업무를 449일만에 정상화한다”며 “여러분이 어렵고 고단할 때 제가 그 곁에서 여러분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새로운 경남에 대해서는 “경남에 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경남을 만나면 내 삶이 행복해지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정의 첫 번째 과정과 마지막 결과는 도민이 원하는 것을 발견하고, 도민이 필요한 것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실용과 변화로 새로운 경남을 만들고, 참여와 소통으로 새로운 경남을 키울 것”이라고 도정철학을 전했다.
 김 지사는 “우리가 겪어왔고 또 지금도 겪고 있는 이 어려움과 고통을 우리 아이들에게 이대로 물려줄 순 없다”며 “상식과 원칙을 지키면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착한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세상, 하루에 8시간 열심히 일하면 풍족하지는 않아도 먹고, 입고, 자고, 아이들 낳아 키우는 데는 부족하지 않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보자”고 당부하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당초 김 지사의 취임식은 2일(월) 오전 10시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진행될 계획으로 ‘우창수와 개똥이 어린이 예술단’의 축하공연과 다문화 어린이와 도청 청원경찰이 함께하는 애국가 선창, 각계각층 도민 대표단 56인의 동반 입장 등이 예정돼 있었다. 
 김 지사는 취임사에서도 취임식을 준비한 이들과 출연하기로 한 도민들에 대해 감사와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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