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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정이 바로 돌팔이 행정이 아닌가?

‘Y자형 출렁다리’ 초입에 세워진 시설물
류영수(belove04@nate.com)  등록날짜 [ 2021년09월24일 15시02분 ]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철거함이 옳은 줄 아뢰오!”

지역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있다. 랜드마크는 역사적인 건조물이나 여행자가 자기 위치를 알 수 있는 특정 경관상의 지표, 즉 유명한 산, 교량 등의 지형‧지물을 가리키기도 한다. 고대 로마에서는 주요 도로에 경계의 신인 테르미누스의 상을 세워 경계표지로 사용하기도 했다. 비범한 자연적 특성, 현현의 장소, 신성한 사람의 출생이나 매장과 연관된 장소들은 국가의 경계표지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인도의 갠지스강,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등은 국가 제의나 개인적인 예배 장소이면서 경계표지가 되기도 한다. 현대에 들러서는 특정 도시의 이미지를 만드는 건축물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우리나라(조선시대 경복궁의 정문)의 광화문,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국의 천안문, 프랑스의 에펠탑,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등이 대표적인 역사적 랜드마크이다. 거창군 가조면에 새워진 ‘Y자형 출렁다리’가 거창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 받고 있다. 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830, 해발 620m에 설치된 이 출렁다리는 등산로가 상봉과 마장 재로 갈리는 지점에 있다. 깎아지른 협곡을 세 방향으로 연결한 국내 유일의 산악 보도교다. 지상 높이 60m, 총길이 109m다. 최대 하중 60t, 75kg 어른 800명, 동시 최대 수용 인원은 230명이다.




Y자형 출렁다리는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한토목학회장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슬로건으로,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각계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대한토목학회 등 8개 학회가 참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화제의 Y자형 출렁다리를 향후, ‘레저의 천국, 항노화의 메카’로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우리군은 ‘Y자형 출렁다리’에 이어 올 상반기 1.3km 순환형 무장애데크로드, 자생식물원, 숙박동 등을 갖춘 거창항노화힐링랜드를 건설할 것입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밀폐된 공간보다는 탁 트인 자연에서 힐링하면서 치유하는 웰니스 여행을 거창군에서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제보에 따르면 Y자형 출렁다리 주변에, 옥에 티가 발견되어 자연을 사랑하는 레저족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해서 현장을 추적해보기로 했다. 거창군이 비장의 레저 히든카드로 선보인 Y자형 출렁다리 앞에 흉물이 설치된 것이다. 거창의 명물 Y자형 출렁다리가 거창의 랜드마크인 것은 틀림이 없다. 그런데, 출렁다리 준공 이후에 어떤 얼빠진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Y자형 출렁다리 앞에 흉물스러운 창고인지 사무실인지 알 수 없는 건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여기 우두산을 찾는 사람들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정말 물아일체(物我一體)가 되어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과 정취를 느끼고 지친 심신을 힐링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근데, 이런 무릉도원(武陵桃源) 같은 명소를 잘못된 행정으로 자연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도 Y자 출렁다리가 명성을 얻고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지역민들이 우후죽순 도로변으로 나와 노점과 호객행위를 하는 등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역민 L씨가 거창군에 “관광객들의 편의와 지역민들이 안정적으로 안전하게 지역의 특산물을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적당한 장소에 부스도 설치하고 교통 정비와 관리”를 요청했지만, 거창군은 서로 일을 미루더라고 한다. 지역발전을 위해 성실히 봉사해야 할 거창군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일을 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 결국, 이런 거창군의 ‘돌팔이 행정’ 때문에 거창의 랜드마크도 사람들이 그냥 호기심에 한 번 들러서 사진 찍고 떠나는 자리가 되지나 않을까 염려가 된다. 거창이 우두산 Y자 출렁다리를 랜드마크를 기점으로 가조온천, 감악산, 곰실, 수승대, 창포원 등 이런 유명 명소를 관광 패키지로 개발하여 거창을 관광의 무릉도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으며 시너지 효과로 거창의 특산물 홍보‧판매는 지역 농가소득의 증가와 직결된다. 근데, 거창의 ‘얼빠진 돌팔이 행정’ 꼬락서니를 보고 잊자니 분통이 터진다. 앞으로 코로나 시대가 종결되고 나면 수많은 전국 곳곳의 관광객이 거창의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몰려들 것이다. 거창군은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흉물스러운 시설을 빨리 철거하고 군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여 우선 지역민들의 안전과 지역 농가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 하기를 당부한다.


가조면 주민 A모 씨는 “거창군 출렁다리가 전 국민에게서 사랑을 받으려면 철저히 자연풍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앞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주목 받아야 할 곳에 이런 흉물을 설치하면 안된다. 관광객들에게 비호감 받는 이 시설물을 하루빨리 철거돼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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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혈세 함부로 쓰는 공무원
조회수 : 1333회ㆍ201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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