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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은 올바른 공천에서 시작된다!

류영수(ryugod00@naver.com)  등록날짜 [ 2022년03월24일 09시51분 ]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절대 공천해서는 안되는 인물”
사기, 절도, 특수강도, 성추행, 부도덕한 이혼경력자, 가정파과범!
군의장을 지낸 자는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 

 
과거 의장을 지낸 분을 공천했다가 선거에서 낙선한 사례들이 즐비하잖은가? 유권자들은 새로운 피가 풀뿌리민주주의에 편입되길 원한다.  
 
2022년 대선 민심은 ‘윤석열의 정권교체’로 막을 내리고, D-70여일 지방선거의 시계가 돌아가고 있다. 채널경남 취재팀은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지역 민심의 소리를 취재해 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여기는 함양군 함양읍 정치 1번지 다락방 술집. 술시(오후 7시쯤)가 되자 함양 난다긴다하는 정치 논객들이 하나둘 모여 소주잔을 놓고 다가오는 지방선거 논평을 해댄다.

“A씨(현재 함양군의원)는 강석진(전 국회의원) 편이라서 이번에 공천을 못 받을 끼다.” 
“A씨는 공천을 못 받아도 워낙 표밭을 잘 관리해놔서 무소속으로 나와도 당선된다.”  “글쎄, 평판만 좋다고 당선이 되나?” 
“함양은 군민들의 정치 수준이 높아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다.” 
“함양은 워낙국민의힘 김태호 조직이 막강해서 당선되기 어려울끼다.”
“A씨가 국민의힘 공천 받을 확률은 몇 프로되노?”
“빵프로! 왜냐? 정치는 패거리 정치아이가? A가 아무리 정치력이 단단해도 김태호 일마한테 공천 안 줄끼다. 지난번 총선 때 무소속출마자 김태호를 도운 막료들이 공천을 주면 가만히 있겠나? 내가 김태호라도 지난 총선 때 나를 도운 놈 공천주지. 이게 바로 우리나라 정치 현실 아이가?”


필자는 함양군 백전면에서 산양삼 농사를 짓는 노춘백(가명)씨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허허허 그렇죠. 거창·함양·산청·합천은 누가 뭐래도 보수 텃밭 아닙니까? 국민의힘 공천 못 받으면 (지방선거에서) 당선되기 힘듭니다. A씨 이 친구 제가 보기로 정말 괜찮습니다. 정치인의 덕목인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고 있죠. 류영수 회장님 문화 류씨죠?  

조선 정조 때의 무관 류이주(柳爾冑 1726~1797)라는 사람이 살았는데요, 류이주가 전남 낙안군수 시절, 고택 운조루(雲鳥樓)를 지었습니다, 류이주는 운조루에 곡식이 닷 섬 들어가는 커다란 뒤주를 설치해놓고 그곳에 곡식을 꺼낼 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 그 위에 ‘타인능해(他人能解)’라 적어 두었다고 합니다.

이웃 가난한 사람들이 언제든지 이곳에 와서 곡식을 먹을 만큼 꺼내 가라는 표시였지요. 류이주는 아들과 며느리에게 나눔의 미덕을 가르치고, ‘타인능해’ 뒤주에 곡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살피라고 일러뒀다고 해요. 받는 사람이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이 뒤주가 있는 곳에는 안사람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로 A씨는 류이주 같은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데 A씨가 요즘 그놈의 공천 문제로 골치가 좀 아픈가 봅니다. 현재 국회의원 주류가 아니라서 공천을 받기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허허!” 

 
한학에 조예가 깊은 노춘백 씨가 공천의 어원을 설명해준다. 

“공천(公薦)은 선거할 때 정당에서 후보를 추천하는 일을 말합니다. 
公 공을 풀이하면 ①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한 것을 ‘공변되다.’입니다. 닫힌 마음을 열어(八) 사사로운(厶사) 일과 등지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하죠. ②이와 반대로 私(사사로울 사)는 볏단(禾화)을 제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는(厶)모양이니, 남보다 나를 위하는 이기적인 것을 말합니다. ③공정한 사람은 나라일을 할 때도 공적(公)인 일을 우선해야 합니다. 

薦 천은 ①廌(해치 채)는 ‘해님이 보낸 벼슬아치’라는 뜻인데요. 궁궐(广엄)에 살며 사슴(鹿록)과 새(鳥조)가 합쳐진 신령한 짐승으로서 옳고 그름과 선악을 판단하며 조정의 일을 돕습니다. ②해치(廌)가 먹는 풀(艹초)을 薦(천)이라 하고, 풀을 뜯어 해치에게 주는 것이니 ‘천거하다.’는 뜻이 나왔습니다. ③薦을 간략하게 荐(천)으로 씁니다. 사람을 천거(艹)하는 것은 존귀(存존)한 일이기에 섣불리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죠. 

 
公薦(공천)은 공정公正하게 추천推薦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는 곧잘 공평함을 저버리고 사사롭게 공천을 해 문제가 많잖소?

 “허허! 그렇습니다. 지역주민의 의사에 반해, 정치 보스의 측근들에게 공천을 줘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요. 지방선거에서 중요한 과제는 지역 정치를 제대로 보살필 수 있는 인물이 선정되는 것입니다. 지역을 이해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식견, 성실성, 도덕성이 검증되는 인물을 내세워야 하고, 유권자는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방선거 때 예비후보들은 중앙 정치 권력에 줄을 잡는 바쁜 모양새로 비춰지고 있어 참 보기가 안 좋소이다.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정당의 공천부터 달라져야 하고 지역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민이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지요. 당리당략에 의한 후보 공천은 악순환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아야 할까요?
 
“우리 유권자가 유심히 들여다봐야 할 부분은 누가 과연 우리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느냐는 것이죠. 특히, 이곳 함양의 경우 지역 현안에 대한 달통한 지식과 박진감, 참신함 등을 구비 한 사람이면 좋겠죠. 지역의 일꾼은 지역발전의 주체이므로 여·야의 구분보다는 도덕성이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여·야를 아울러 지역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사람이 공천되고 모두 뜻을 모아 현실성과 미래 발전을 이끌어 내는 지도자여야 합니다.”
 
그렇다. 평소 갑질 언행으로 유권자의 원성을 사고 있는 자, 병역납세미필자, 각종 물의를  일으킨 자, 부도덕한 가정파괴범 같은 부적격자를 제대로 가려내지 않고 잘못된 후보를 공천해선 안 된다. 올바른 공천으로 지역민들의 열망에 부합한 자에게 공천을 줘야 한다.  

필자는 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며, 공천을 할 요량이면 바른 공천이 정치개혁의 시작이라고 믿는다. 그 대원칙이 이번에는 꼭 실현되어야 한다. 오는 6•1지방선거에 올바른 공천이 실시되길 기대해본다. 어떤 인물을 뽑느냐가 지역발전의 동력을 상실하고 퇴보하느냐, 번영을 향해 전진하느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국민의힘 공천 관리자들에게 당부한다. 결코 우리 지역의 정치개혁 요구를 왜곡하지 말라. 거창•함양•합천•산청의 군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제대로 된 정치를 원한다.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지금, 바른 공천에 대한 책무는 실로 막중하다. 공천개혁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올바른 인물’을 갈구하는 군민들의 목마름을 잊지 말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A씨(현 군의원)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였으며 A씨는 본지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진심으로 함양군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 활발히 해왔습니다. 지난 총선 때 그랬습니다. 강석진 의원 열심히 도왔습니다. 당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강의원을 돕기 위해 함양을 벗어나 거창읍 내 유세장에 가 피켓을 쳐들고 강석진을 외쳤습니다. 우스개이야기지만 이때 제 모습을 김태호 조직에서 포착했겠지요. 이런 저를 김태호가 예쁘게 보겠습니까. 하지만,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저는 계속해 함양발전을 위해 6•1 지방선거에 출마 할 것입니다. 공천을 받으면 좋겠지만, 공천이 불가하면 군민만 바라보고 무소속으로 출마 할 요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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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혈세 함부로 쓰는 공무원
조회수 : 1453회ㆍ201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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