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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정치 파노라마 2014 지자체를 뒤는 사람들
구본갑 (busan707)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등록날짜 [ 2014년03월25일 08시18분 ]

김종두예비후보. 위천면 체육회 사무국장. 010-3513-6427, 위천초(45), 위천중(14), 거창농고(44), 경남도립거창대학 토목과 졸, 위천면 의용소방대원(현), 한나라당거창군 청년회장(전).



추병직 전건설교통부장관의 애제자 “스승님 때재터널 뚫어주세요”

이번 6·4지방선거 거창군 나 선거구 군의원에 출마하는 김종두씨. 그를 취재하기 위해 채널경남 조광환 객원기자 차(車)를 타고 위천면을 향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창을 여니 봄기운이 완연하다. 창 너머 들녘에서 몇 명의 아낙네들이 쑥이랑 원추리를 캐고 있다. 조광환 기자는 위천면 출신이다.

“저 쑥으로 말이죠, 쑥갠덕(쑥개떡) 맹글어묵으면 진짜 멋있십니다. (위천면 어느 지점을 가리키며) 바로 저 곳이 신성범 의원 중학교 댕겼던 위천 중학교 입니다. 저도 저 핵교 나왔심니다. 오늘 우리가 취재할 김종두씨도 저 핵교 나왔고요. 김종두씨 인터뷰 잘 해보이소. 특종 하나 낚을 수 있을 낍니더!”

차는 위천면 주차장에서 멈췄다. 조광환 기자가 허름한 김치찌개 집으로 들어간다. 뒤따라 들어가니 김종두씨가 의연한 자세로 앉아있다. 생김새가 왕년의 영화배우 이대근 딱 그대로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송강호 라 캐쌓던데요. 허허허”

김종두씨 얼굴을 찬찬히 훑어보니 맞다! 송강호다! 조광환 기자가 김종두 인물평을 한다. “우리형(김종두)은 마음이 순후하여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지요.”

김종두씨가 명함을 한 장 건네준다. 위천면 체육회 사무국장. 010-3513-6427, 위천초(45), 위천중(14), 거창농고(44), 경남도립거창대학 토목과 졸, 위천면 의용소방대원(현), 한나라당거창군 청년회장(전).
 



-한나라당 시절 청년회장을 했군요. 그렇다면 오래 전에 정치계 투신했네요.
“예. 20대 때, 권익현 의원(전 민주정의당 대표) 밑에서 정치수업을 배웠습니다.”

-권익현 시절부터라면 어디보자 30년 전인데?
“그렇네요. 세월이 그렇게 흘러가부렀군요. 내고향 발전을 위해 정치에 뛰어들어 여러 일들을 했습니다”

 -김종두씨 취재하러 오기 전 주변 사람들로부터 김형과 관련, 탐문취재를 했습니다. 위천면 원로들이 이번 선거때는 김종두로 통일하자! 그런 결의를 했다더군요.
“위천면 출신 몇 분이 이번 선거에 나섰습니다. 땅덩어리는 조그만데 많은 후보가 출마하면 표가 분산될 것을 우려, 원로들이 모여 이번에는 저, 김종두로 통일하자, 단일화 하자 그렇게 결의를 하셨나봐요. 참 고맙지요. 어른들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독자(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김종두씨 프로필을 소개하시죠.
“1958년 5월 30일 마리면 대동리 동편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부친 김동환(우체국 근무) 모친 임종림 사이 5남중 차남입니다. 경기포천에서 군복무를 했고요. 운전병으로, 위천 에서   오랜간 축산 복합농사를 하다 현재는 조그만한 건설업을 합니다. 아내는 가조 출신 박정애 그 사이에 진욱, 미라 둘을 낳았습니다. 큰애는 LS스포츠 작은 애는 하나투어 본사서 근무합니다. 큰애는 아비 피를 이어받아 벌써 정치계에 뛰어들어 봉분서주 합니다. 하하하. 새누리당 미래 세대위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 3・1절 행사를 진두지휘한 김종두 예비후보


지난 5대 선거에서 17표로 낙선


-그동안 위천 마리 북상을 위해 어떤 일을 했나요.
“연전 우리마을 도유림에 꽃동네(천주교회)를 세우려 했습니다. 제 주도하에 이를 반대, 주민의 소망을 풀어줬습니다. 북상으로 송전선이 못 지나가게 투쟁도 했고요.”
 

 1996년 11울 20일. 거창군 위천면의 장애인 요양시설 건립을 반대하기 위해 주민들이 궐기했다. 이때 김씨가 선봉에 섰다.
 

“천주교 청주교구가 위천면 상천리 66만㎡ 부지에 2천여명의 노인과 장애인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인 꽃동네를 건립하려 했습니다. 나는 이를 막기 위해 1천여명의 주민들을 동원, 무기한 농성을 벌였습니다. 그결과 금원산 꽃동네 건립을 백지화되었지요”
 

-지난 5대 선거에서 17표로 낙선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솔직히 가슴이 아팠습니다. 낙선 후 마음을 가다듬고 절차탁마, 수신제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 당선되면 지역구를 위해 뭘 할 건가요.
“할일이 많습니다. 제 지역구는 이른바 힐링의 메카입니다. 만일 제가 군의원에 당선되면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적토마가 되어 우리 지역구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약해볼 생각입니다.”

-적진이라면?
“허허 군수님 옷자락을 붙잡고!”

-김종두씨를 취재하려 한다니까 조광환 기자가 말하길 김형(김종두) 호주머니 속을 뒤지면 세기의 특종을 꺼낼 수 있다던데?
“아하, 특종은 무슨, 기자님, 추병직 장관 아십니까?”

-노무현 대통령 시절 전교통부장관 지내신 秋秉直?
“맞심더. 그 분이 그러니까 1971년에 우리 위천 중학교 사회선생님으로 부임하셨죠. 제가 선생님 심부름 참 잘 했거던요. 그래서 선생님이 저를 참 귀여워 해주셨습니다. 세월이 흘러 노무현 시절에 글쎄 추 선생님께서 막강 건설교통부장관님이 되신 겁니다. 어느 날 장관님이 위천 중학교에 방문하니 제자들아 모두 모이라 통보를 받았습니다. 장관님은 저를 보고 꼭 껴안으며 아이고 이놈아 (씨름)장사처럼 컸네! 하며 좋아하셨습니다. 장관님과 강석진(당시)군수 지역유지 그리고 우리 제자들이 식당으로 갔지요. 장관님은 이 자리에서 옛 추억을 회고하셨습니다.”
 

위천면 주민들을 만나 마을 숙원사업을 묻고 있다.


다음은 추병직 전장관의 육성.
“제가 대학 졸업하고 거창 시골 중학교에 부임했습니다. 지금도 거창을 못 잊는 것은, 허허, 제가 위천 중학교 에서 제 아내(당시 위천 중학교 미술선생)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제가 위천 중학교를 못 잊는 것은 제가 여기 근무하면서 1973년 11월 제14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제자 김종두를 바라보며) 미안하다. 내가 행정고시 공부한다고 너긋들을 제대로 못 가르켜”

김종두씨가 손사래를 하며 “하이고 장관님 무씬 쏘리 하십니꺼. 우리는 은사님이 일국의 장관이 되신 것에 큰 영광으로 여기고 있심더.”

추장관은 “그래 내가 힘닿는 데까지 거창발전에 기여할까 한다. 특별 부탁할 끼 없나?”

이때 김종두씨가 기회포착! “장관님, 장관님도 잘 아시겠지만 무주 사람이 거창에 많이 넘어와야 지방상권이 활성화 안 되겠심니꺼. 거창서 무주 가는 터널을 좀 뚫어 주이소!”

추 장관은 제자 김종두를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그래 참고 하쿠마.”

김종두가 건의하고 추 장관이 기획한 빼재 터널 이 최근 개통됐다. 이로써 1시간 30분씩 걸리던 거창↔무주 소요 시간도 20분 정도 단축 되었다. 빼재 터널은 영·호남을 잇는 국도 37호선에 위치해 있다.
 

위천면 3・1절 행사에 참석한 신성범의원


-지난 31 위천면 3·1절 행사를 취재했는데 김종두씨 활약이 대단하더군요. 이 행사에서 무슨 역할을 맡았습니까?
“허허허 역할은 무신, 그냥 진행요원을 했을 뿐인데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시가행진, 연날리기, 휘호쓰기, 난타 공연을 하주 경쾌하게 연출해 호평이 자자합니다. 31절이 주는 의미는 남다릅니다. 삼일절 그 속에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 들어 있습니다. 위천면 삼일절 이벤트 행사를 업그레이드 시켜 향후 위천면의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보시죠.
“마을 어른들과 상의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어떤  군의원 공약(?)을 내세울 것인가? 김종두씨는 “제가 당선되면 위천북상을 반드시 힐링의 명소로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산세수려한 이 마을을 관광의 메카로 만들어 주민들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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